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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고지전 : 한국 전쟁의 마지막, 기록되지 않은 그들의 마지막 전투

잡학상식사전 2024. 2. 7. 12:19

고지전 포스터

안녕하세요!

잡학상식사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여러분들에게 잡다한 지식정보를 알려주러 왔습니다!

열심히 정리해 보았으니 꼭꼭 읽어 주시기 바래요!

전쟁이란 참으로 잔혹한데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도 있고 참으로 무서운 세상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해 참혹한 현상을 알리고자

전쟁영화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영화 고지전에 대해 이제 시작해 보겠습니다!


1. 개요

2011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6.25 전쟁 후반 최전방 애록 고지(AERO-K) 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애록고지는 실제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장으로 꼽히는 백마고지를 모델로 했다. 현재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백마고지는 5사단이 관할하고 있으며, 정식 명칭은 395 고지다.
애록 고지(AERO-K)의 영문명은 KOREA를 거꾸로 작성한 것으로 연출했다 

 

2. 시놉시스

한국전쟁의 마지막 날, 기록되지 않은 그들의 마지막 전투

1951년, 우리가 알고 있던 전쟁은 끝났다
이제 모든 전선은 고지전으로 돌입한다!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된다. 상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 있다고 의심하고 방첩대[3] 중위 강은표 (신하균)에게 동부전선으로 가 조사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애록고지로 향한 은표는 그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 (고수)을 만나게 된다. 유약한 학생이었던 수혁 은 2년 사이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가 되어 있고, 그가 함께하는 악어중대는 그 누구도 신임 중대장에게 경례도 안 하고 춥다고 인민군 군복을 덧입는 병사들, 갈 곳 없는 어린애들, 심지어 갓 20살이 된 어린 청년이 대위로 있는 등 뭔가 미심쩍다.

살아 돌아온 친구, 의심스러운 악어중대.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은표와 수혁은 고지 탈환 작전에 투입된다. 그러나 신임 중대장의 무리한 작전으로 엄청난 위기에 처하게 되고 악어중대의 어리지만 베테랑인 대위 신일영(이제훈)과 중위 수혁의 단독 작전으로 위기를 모면한 채 후퇴한다. 사사건건 자신의 의견에 반기를 들고 단독 행동을 하는 악어중대원들을 못마땅해하던 중대장은 중화군과의 함화공작 전투를 벌이던 중 자신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중사 오기영(류승수)에게 사살위협을 가하고 그 순간, 수혁은 망설임 없이 중대장을 쏴 버린다. 눈앞에서 벌어진 상관의 죽음,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은폐하는 그들과 무표정한 수혁. 순식간에 하나가 된 중대 전체에 은표는 당혹감을 느낀다.

사라진 지난 2년, 그에게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3. 영화 리뷰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 중에서도 수작으로 뽑을 수 있다.

6.25 전쟁 초반과 낙동강 전선에서 북한군과 격돌하거나 인천상륙작전같이 자주 다뤄지는 내용과 달리 전쟁 후반기를 보여주어서 신선했다.

하지만 그런 만큼 계속 지지부진하게 이어진 소규모 고지 탈환전만을 다루기 때문에 어지간한 전쟁 영화와는 다르게 액션씬, 전투씬 자체는 비중이 낮은 편이다. 보통 전쟁 영화 하면 포병이나 전차까지 동원해 가며 박력과 긴장감 넘치게 적진을 뚫고 나가는 전투신을 기대하지만 해당 영화는 고지를 끼고.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올라가는 악어중대와 이를 사수하려는 인민군 간 전투 장면을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독특한 카메라 워크가 보이며, 특히 소부대 전투 묘사는 출중하게 보인다. 또한 야음을 틈타 나팔 소리와 함께 몰려오는 수많은 중공군들이 번개 불빛이 작렬할 때마다 차츰차츰 국군으로 몰려오는 게 적나라하게 보이는 공포스러운 장면 묘사도 연출이 좋게 표현되었다.

영화에서는 스토리를 위해 조금씩의 왜곡이 발생하는데 이 영화 역시 역사 왜곡이 발생되었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하더라도 조사가 미흡함으로써 생긴 설정 오류는 있지만, 드라마틱한 설정을 위해 포항 철수작전을 아군끼리 쏘아 죽여야 할 정도로 아비규환 속에 이뤄진 작전으로 왜곡 묘사했다. 물론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긴 있는데, 개전 초기 12 연대 1대대가 연산포로 패주할 때 징발된 민간 어선에 다들 올라타는 과정에서 장교를 자처하며 먼저 오르려 한 자들을 즉결처분한 사례가 있지만, 영화처럼 소대 수준으로 몰살시키는 잔혹한 광경은 벌어지지 않았다.

또한 조진웅에 대한 고수의 프래깅도 논란이 있으나, 실제 한국전 당시 임무 교대 중 팔에 붕대를 감은 한국군 소위가 자신(미군 대위)을 보고 얼김에 붕대 감은 팔로 경례를 했고 이에 뒤에 따라오던 한국군 하사가 욕을 하고 서로 말싸움을 벌이다 하사가 권총을 들어 소위를 사살했다는 미군의 한국전 참전용사의 증언이 있다. 상황도 상황이고 잘잘못 따질 겨를도 없고, 한국군 하사의 살기가 대단하여 전원 묵살했다고 한다. 프래깅은 현대전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조직사회에서의 인간관계는 스스로 알아서 잘하자...

극 중 배우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과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극 중 신하균이 적군 저격수 김옥빈을 발견하고 사살하지 않은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수에게만 잘못을 탓하여 갈등을 야기하는 부분이 매우 작위적으로 보인다.